Owners Story 2기 당선작 [김상길]
안전에 대한 값진 교훈
첫 이륜차를 접한 것은 이웃집의 치킨배달 ‘택트’라는 스쿠터였고 그 뒤로도 ‘메시지’, ‘슈퍼리드’, ‘제파’, ‘마그마’, 마지막으로 ‘엑시브’를 탔었다. 저배기량의 차종이었지만 저렴한 유지비 덕에 출퇴근과 여가시간을 보내기에는 충분했고 많은 추억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끝이 좋지 않았다.
음주 운전이 화근이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안전장구는 하나도 착용 하지 않았었고, 속도를 줄이지도 못한 채로 그대로 교차로에서 차량 측면을 가격한 뒤 3초간 슈퍼맨 놀이를 하고 지옥을 맛보았었다.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얘기를 하곤 한다. 사고난 차량을 80만원을 주고 고쳐 타고 다니던 중 차량의 부주의로 사고를 당해 폐차를 하게 되었다.부모님의 인연을 끊자는 말에 이것은 도리가 아니구나 싶어 내 인생에서 이륜차는 영원한 OUT이 되어 버렸다.
시간이 흘러 인생의 성숙기를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어릴 때의 아련한 추억이 떠올라 이륜차를 알아 보았다. 지인을 통해 약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2주라는 긴 시간의 고심 끝에 구입을 결정하고 장만한 것이 코멧650RN 이다.
예전 아픈 기억이 있어 차량이 도착하기 전에 보호장구부터 구입을 했다. 고가의 장비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비용이 ‘마.이.비.싸~!!’하지만 내 생명을 책임져줄 놈들이기에 과감히 구입했다. 차량이 도착하여 서류를 받아 들고 동사무소에 등록을 먼저하고 첫 시동을 거는 순간 아~~!!내 심장 또한 고동치고 있었다.이놈으로 하여금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을 구경하고 한적한 길을 달리며 인생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잊고 살았었는지 후회가 밀려 왔다.
라이딩을 즐기는 것에 있어서 예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컨디션과 장비가 하나라도 준비되지 않으면 이륜차의 시동을 걸지 않는다. 왜냐? 과거의 비싼 경험으로 안전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니까.이 신조 덕분에 신차를 구입하고 현재까지 운행하면서 단 한번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왜 우리나라는 이륜차 문화개선에 그 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은지 모르겠다. 우리는 분명 등록세, 취득세, 자동차세를 내고 이륜차를 운행하고 있는 사람들인데도 말이다.
이륜차 면허 취득시 충분한 사전 교육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이륜차 운전하는 분들 중에 이륜차 운전시 필요한 도로교통법규, 사고시 응급조치요령, 안전의식 교육 등을 받은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륜차는 면허취득 규정상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입문하게 된다. 중∙고등학교 시기에충분한 교육이 이루어 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사고로부터 안전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륜차?오토바이?
한국 사람들은 이륜차에 대해 위험한 이동수단, 폭주족, 청소년탈선이라는 생각을 먼저 떠올린다.
실제 우리가 접하는 미디어에서는 삼일절과 광복절 폭주족 영상과 배달업체의 무질서한 운전만을 비춰 주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한국인은 5분만에 출발확인 전화를 할 정도로 주문한 음식이 바로 배달 되기를 원한다. 배달원들의 무질서한 운전을 우리가 부추기고있는것은 아닌지 반성이 필요하다.
실제 이륜차 운전이 안전하다고만 할 수 없지만,불가 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차보다도 더 안전함을 느낄 수 있다. 이륜차는 위험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실제로 운행을 해본 사람들은 몇 명이나 있을까? 그들 중 과반수 이상은 이륜차 시트에 앉아 보지도 못한 사람들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모순이 또 어디에 있을까...?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위험을 유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진행 차로에서 우회전, 불법유턴, 신호위반, 이륜차를 보면 무조건 위협하는 정신이상자(?)들이 존재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차량을 운전하나 이륜차를 운전하나 똑같은 상황이다.
이륜차라서 더 위험하고 자동차라서 덜 위험 하다는 것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저 도로를 공유하는 존재로써 서로 존중하고 교통법규만 잘 지킨다면 모두가 안전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와의 약속을 지키며 라이딩을 즐길 것이며, 나의 아이도 충분한 교육과 의식을 갖췄을 때 바이크의 세계에 입문 시킬 것이다. S&T모터스여 더 좋은 국산 바이크를 출시하여 나의 바이크 라이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
2013.07.05
Owners Story 2기 당선작 [김상길]
안전에 대한 값진 교훈
첫 이륜차를 접한 것은 이웃집의 치킨배달 ‘택트’라는 스쿠터였고 그 뒤로도 ‘메시지’, ‘슈퍼리드’, ‘제파’, ‘마그마’, 마지막으로 ‘엑시브’를 탔었다. 저배기량의 차종이었지만 저렴한 유지비 덕에 출퇴근과 여가시간을 보내기에는 충분했고 많은 추억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끝이 좋지 않았다.
음주 운전이 화근이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안전장구는 하나도 착용 하지 않았었고, 속도를 줄이지도 못한 채로 그대로 교차로에서 차량 측면을 가격한 뒤 3초간 슈퍼맨 놀이를 하고 지옥을 맛보았었다.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얘기를 하곤 한다. 사고난 차량을 80만원을 주고 고쳐 타고 다니던 중 차량의 부주의로 사고를 당해 폐차를 하게 되었다.부모님의 인연을 끊자는 말에 이것은 도리가 아니구나 싶어 내 인생에서 이륜차는 영원한 OUT이 되어 버렸다.
시간이 흘러 인생의 성숙기를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어릴 때의 아련한 추억이 떠올라 이륜차를 알아 보았다. 지인을 통해 약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2주라는 긴 시간의 고심 끝에 구입을 결정하고 장만한 것이 코멧650RN 이다.
예전 아픈 기억이 있어 차량이 도착하기 전에 보호장구부터 구입을 했다. 고가의 장비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비용이 ‘마.이.비.싸~!!’하지만 내 생명을 책임져줄 놈들이기에 과감히 구입했다. 차량이 도착하여 서류를 받아 들고 동사무소에 등록을 먼저하고 첫 시동을 거는 순간 아~~!!내 심장 또한 고동치고 있었다.이놈으로 하여금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을 구경하고 한적한 길을 달리며 인생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잊고 살았었는지 후회가 밀려 왔다.
라이딩을 즐기는 것에 있어서 예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컨디션과 장비가 하나라도 준비되지 않으면 이륜차의 시동을 걸지 않는다. 왜냐? 과거의 비싼 경험으로 안전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니까.이 신조 덕분에 신차를 구입하고 현재까지 운행하면서 단 한번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왜 우리나라는 이륜차 문화개선에 그 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은지 모르겠다. 우리는 분명 등록세, 취득세, 자동차세를 내고 이륜차를 운행하고 있는 사람들인데도 말이다.
이륜차 면허 취득시 충분한 사전 교육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이륜차 운전하는 분들 중에 이륜차 운전시 필요한 도로교통법규, 사고시 응급조치요령, 안전의식 교육 등을 받은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륜차는 면허취득 규정상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입문하게 된다. 중∙고등학교 시기에충분한 교육이 이루어 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사고로부터 안전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륜차?오토바이?
한국 사람들은 이륜차에 대해 위험한 이동수단, 폭주족, 청소년탈선이라는 생각을 먼저 떠올린다.
실제 우리가 접하는 미디어에서는 삼일절과 광복절 폭주족 영상과 배달업체의 무질서한 운전만을 비춰 주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한국인은 5분만에 출발확인 전화를 할 정도로 주문한 음식이 바로 배달 되기를 원한다. 배달원들의 무질서한 운전을 우리가 부추기고있는것은 아닌지 반성이 필요하다.
실제 이륜차 운전이 안전하다고만 할 수 없지만,불가 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차보다도 더 안전함을 느낄 수 있다. 이륜차는 위험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실제로 운행을 해본 사람들은 몇 명이나 있을까? 그들 중 과반수 이상은 이륜차 시트에 앉아 보지도 못한 사람들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모순이 또 어디에 있을까...?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위험을 유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진행 차로에서 우회전, 불법유턴, 신호위반, 이륜차를 보면 무조건 위협하는 정신이상자(?)들이 존재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차량을 운전하나 이륜차를 운전하나 똑같은 상황이다.
이륜차라서 더 위험하고 자동차라서 덜 위험 하다는 것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저 도로를 공유하는 존재로써 서로 존중하고 교통법규만 잘 지킨다면 모두가 안전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와의 약속을 지키며 라이딩을 즐길 것이며, 나의 아이도 충분한 교육과 의식을 갖췄을 때 바이크의 세계에 입문 시킬 것이다. S&T모터스여 더 좋은 국산 바이크를 출시하여 나의 바이크 라이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