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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125, KR모터스 K-WIN 125

  • 작성일. 2023-06-18
  • 조회. 19,835


일주일간 출퇴근부터 서울 시내 중심으로 매일 운행했다
. 기대 이상의 만족도로 첫인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KR MOTORS K-WIN 125

프리미엄 125

 

KR모터스가 어드벤처 스타일을 가미한 125cc스쿠터 K-WIN 125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중국 다양 모터사이클에서 제조하고. KR모터스가 자사 브랜드로 수입 판매하는 모델이다. KR모터스의 독자모델은 아니지만 제품에 KR모터스 로고가 붙고 계기반등에서도 브랜드 로고가 재생되는 등 꽤 신경 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디자인은 어드벤처 콘셉트지만 온로드 스쿠터에 가깝다. 전체적인 비례도 좋고 125cc에서 뽑아낼 수 있는 존재감은 거의 한계까지 뽑아낸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스타일이 근사하다. 헤드라이트 둘레가 좀 더 날렵해졌다면 분위기가 좀 더 살아남을 것 같다.

 

풀옵션 스쿠터

 

케이윈 125는 말 그대로 풀 옵션 차량이다. 스마트키는 기본이고 전후 ABS와 순정으로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TPMS까지 탑재하고 있다. 수동이지만 조절식 윈드 스크린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기본 구성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7인치 컬러 TFT계기반과 2채널 블랙박스를 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랙박스 장착이 보편적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는 꽤나 큰 메리트다. 게다가 블랙박스를 추가로 다는 것과는 디자인과 시스템의 완성도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특히 주행 중에는 촬영화면을 계기반에 띄울 수 있어 시야를 보조하는 역할도 할 수 있고 영상을 계기반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어 영상 확인을 위해 번거롭게 핸드폰을 연결할 필요도 없다. 이 기능 하나만 보고 구매해도 후회가 없을 정도의 매력적인 부분이다.


 

7인치 TFT계기반은 그야말로 동급 유일의 호화사양이다. 컬러 대화면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이를 조작하기 위한 핸들바 스위치도 꽤 야무지게 만들어져있다. 덕분에 시트에 앉아서 바라보는 모습은 125cc스쿠터임을 믿기 힘들 정도다. 다만 처음 시동 시 화면 부팅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 점이 아쉬웠다. 특히 짧은 주행이 잦은 라이더라면 매번 부팅에 소요되는 시간이 답답하게 느껴질 것이다.

 

사이드 스탠드 센서를 끌 수 있어 간이 주차 시 시동이 꺼지지 않게 세팅할 수 있고 배터리 연결을 끊는 스위치가 있어 도난 방지와 배터리 보호에 유리하다

KR모터스는 케이윈 125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엔진을 강조하고 있다. 통합 모터로 출발 시 힘을 보태주는 원리라고 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와는 개념이 다르다. 모터의 힘은 초기가속에 토크를 더해주며 정차 시 꺼진 시동이 다시 걸릴 때 스로틀을 감는 것으로 셀모터의 끼릭거림도 없이 빠르고 자연스럽게 시동이 걸린다

 

헤드라이트는 LED방식에 상향등이 별도로 마련되어 광량이 상당히 좋다. 중앙에 블랙박스 전면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다

윈드쉴드는 손으로 고정부를 좌우로 당겨 2단으로만 조절된다


아이들링에서는 진동이 제법 느껴지는 엔진이지만 주행시에는 진동도 잘 억제되고 가속도 부드럽다. 욕심을 내보자면 어드벤처 콘셉트답게 좀 더 빠당빠당한 토크 위주의 세팅이라면 어땠을까 싶다. 우선 무버블롤러 세팅이 조금 무거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달리기 시작하면 고속비로 빠르게 전환된다. 평지에서는 괜찮은 세팅인데 언덕길에서 속도를 붙이는데 힘겨움이 느껴진다. 차량의 무게도 경쟁 모델대비 다소 무겁고 국내 지형이 급경사가 많은 탓도 있다. 라이더와 수화물의 무게 합이 100kg이 넘는다면 언덕길에서 확실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행인 점은 차량을 운행할수록 변속벨트에 길이 들면서 언덕길 주행성능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물론 현재 세팅의 장점도 있다. 우선 연비가 좋아지고 주행감각이 부드러워지며 평지에서 중속 영역에서의 가속이 오히려 시원시원해진다. 휠은 앞 14인치 뒤 13인치를 사용하며 린 앵글의 여유도 있어서 공격적인 코너링도 잘 받아준다. 무게 중심이 낮지 않아서 오히려 코너링의 재미는 좋다. 하지만 저속에서 밸런스를 잡을 때 초심자에게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초심자보다는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라이더라가 더 좋게 느낄 수 있을 요소다.

 

제동력은 2피스톤 캘리퍼치고 의외로 초기 응답은 나쁘지 않지만 급제동시에는 살짝 밀리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ABS가 기본 탑재되어 제동 안정성이 좋다. 전후 브레이크를 한 번에 꽉 잡는 패닉브레이크를 상정해 테스트해보니 ABS의 개입하며 안정적으로 차량을 세운다. 또한 급제동시 자동으로 비상등이 점등되어 뒷 차에 제동상황을 알려주는 ESS(Emergency Stop Signal)기능이 있기 때문에 후방 추돌을 예방할 수 있다.


리어브레이크에는 파킹 브레이크처럼 사용할 수 있는 브레이크 잠금레버가 기본으로 적용되어있다. 다만 이 파킹브레이크는 유압브레이크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장시간 방치 시 브레이크 압력이 빠질 수 있다. 직접 테스트해보니 대략 12시간 정도 세워두었을 때 손으로 밀면 움직일 정도로 압력이 빠졌으며 브레이크 상태와 기온에 따라 시간이 더 짧아질 수 있다. 그래서 이 기능은 수 시간 이내의 정차 시에만 사용해야한다. 그래도 정차 시 경사진 곳에서도 확실한 제동을 걸어 둘 수 있어서 안심이 되고 출발 시에는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면 자동으로 해제되기 때문에 사용이 무척 편리했다. 발판과 포지션이 다소 콤팩트해 덩치가 큰 라이더라면 살짝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포지션 세팅은 170~180 사이의 라이더에게 편하게 느껴진다.

 

시트 밑 수납공간은 상당히 부족하다. 그나마 톱케이스를 달 수 있는 짐받이가 기본 제공이라는 점이 다행이라고 느껴진다

케이윈 125는 경쟁 모델 대비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어드벤처 분위기가 가미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9.3리터의 대용량 연료탱크, 블랙박스를 비롯한 빵빵한 기본옵션은 동급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장점들이다. 반면 단점 역시 확실하다. 동급 모델 대비 다소 무거운 155kg의 차량중량과 그로인한 동력성능의 아쉬움, 그리고 일반적인 사이즈의 헬멧을 수납할 수 없는 시트 밑 수납공간 정도다.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설정이지만 125cc클래스에서 확실히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모델임은 부인할 수 없다.

 

KR MOTORS K-WIN 125

 

엔진형식 수랭 단기통 4밸브 보어×스트로크 미발표 배기량 124cc 압축비 12 : 1 최고출력 14.5ps /8,500rpm 최대토크 12.5Nm /6,500rpm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연료공급방식 전자제어 연료분사식(FI) 연료탱크용량 9.3변속기 무단변속 V벨트 서스펜션 (F)텔레스코픽 (R)트윈쇽 유닛스윙암 타이어사이즈 (F)110/80-14 (R)130/70-13 브레이크 (F)싱글디스크 (R)싱글디스크 전장×전폭×전고 1965×735×1185 휠베이스 1345mm 시트높이 750mm 건조중량 155kg 차량가격 429만 원

 

글 양현용

사진 양현용, 손호준


- 모터바이크 6월호 -

※상기 기사는 모터바이크지(모터라보)와 사전 협의하에 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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